부동산 투자마인드-송사무장의 실전경매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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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급증을 버려라


요즘 경매장에 다녀오는 많은 투자자들이 혀를 끌끌 차는 경우를 자주 본다.


‘‘아니 저 가격에 가져가서 뭐 어쩌자고 그러는 거야?

“더싼급매물도 있는데….”

“경매도 맛이 갔군.”


언제부턴가 경매법정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말들이다. 2008년 금융 위기와 2012년 유럽발 재정위기로 인해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도 투자심 리가 위축되었지만 이런 조건에서도 주거형 물건의 경우 위와 같은 상황 들이 종종 발생한다(이러니 호황기에는 오죽 하겠는가 그리고 실제로 고가 낙찰된 부동산이 소재한 인근 중개업소에 방문을 해보면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시세보다 싼 매물이 있는 경우가 많다(예전엔 중개업소 홈페이지 방문자의 시선을 끌기 위해 시세보다 싸게 보이는 미끼,허위(?)매 물을 올려놓는 경우도 많았지만 요즘은 시세보다 높게 올려놓은 경우도 많아졌다.)


대체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일까?



현재 직장이 있는 사람들이 본인의 업무가 바쁜 관계로 인터넷으로만 시세조사를 하여 착각하는 것일까? 물론 시세를 오인하고 입찰하는 경 우 도 있다. 고가낙찰로 인한 대금미납사례도 많아졌으니 말이다하지만 고가낙찰의 또 하나의 이유는 수익을 너무 낮게 책정하고 들어는 사람들도 많아졌기 때문이다.



예전엔 주거형 물건 한 건을 낙찰을 받았을 경우 1,000-3,000원의 수익을 미리 책정하고 입찰했으나 요즘은 300-500만원의 최저수익을 감안하고 입찰하는 전업(?)투자자들도 생겨났다.


그러나 그런 적은 수익 에 포인트를 맞추고 낙찰 받는 투자는 부동산 하락기나 횡보하는- 장세라면 경락을 받았어도 손실을 볼 확률도 높다(낙찰후 추가로 납부해야 하는 대출이자,명도비,수리비를 미리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적은 수익을 책정하고 입찰하는 것은 다음 물건에 대한 낙찰을 기다리지 못하는 인간 본연의 조급증이 작용된 것이라고 할수 있다.



투자에 대한 조급증을 버려라!



어떤 투자든지 인내심이 없는 자는 제대로 된 수익을 올릴 수 없다. 내가 언급하는 인내심은 여러 가지다.



첫째, 이 물건이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 즉, 미련을 버려야 한다.


현장조사에서 입찰할 물건에 매료되어 다른 것은 보지 않고 반드시 낙찰 받아야 한다는 사람도 있다 마치 포커에서 초구에 A투페어가 되면 막 판까지 레이스를 외치며 플레쉬나 스트레이트에 밟히는 것처럼 말이다. 


이런 조급증 때문에 단독입찰인데도 무리한 베팅을 하여 낙찰 받은날 에 쓴 소주잔을 기울이는 경우를 자주 보았다.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선 이 물건이 아니어도 다른 물건으로 충분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마음을 비워야 한다.



둘째, 명도를 할 때 조급증을 버려라


초보자의 경우 낙찰을 받고 바로 다음날부터 고민에 빠진다.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경매부동산에 살고 있는 점유자를 어떻게 내보낼 것인 지 걱정이 앞서는 것이다. 하지만 낙찰자가 점유자에게 조급한 모습을 비 추면 오히려 명도는 지연되는 경우가 더 많다.


또한 일반물건은 잔금납부를 하고 인도명 령결정 이 나오면 낙찰일로 부터 늦어도 2-3개월 내에 명도가 가능하지만 유치권, 지분, 대항력 있 는 세입자의 경우 여유 있는 게임을 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만 빈틈없는 명도가 가능하다




셋째, 부동산 매매를 할 때 조급증을 버려라.


어떤 사람은 운이 좋아서 낙찰물건의 명도를 마치고 나서 곧바로 매매 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반대로 의외로 매매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부동산 투자로 몇 개월 안에 고수익을 장담하는사람은 오히려 경험이 없는 사람이다 매도가 지연이 될 때 여유가 있는 사람은 그나마 괜찮지만 낙찰가격의 70一80%대출을 받은 사람은 매달 지불해야 되는 대출이자 때문에 마음이 조급해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거래가 활성화되는 시점에 부동산중개업소의 낮은 가격의 매도권유에 쉽게 던져버리고 그 다음은 올라 수익을 보고 후회하며 가슴앓이 하는 사람도 있다.


부동산은 심리적인 영향이 매우 강하므로 한번 거래가 활성화되면 가격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치솟기 시작한다. 그러면서도 매물은 부족하 기에 상승세의 브레이크가 쉽게 걸리지 않는다.

이런 상승장 타이밍을 접하게 되면 투자의 묘미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데 이런 묘미를 만끽하는 투자자는 보통 조급증을 버리고 여유를 갖고 투자하는 사람들이다


반대로 부동산 투자 시 인내심이 없는 사람은,3채를 사고팔아도 느긋 하게 한 채를 파는 사람보다 수익이 적을 수 있다 즉,부동산 투자는 여유 를 즐길 수 있는 사람이 큰 수익을 얻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안정적인 투자를 하려면,조급증으로 인해 어느 단계든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할 것이다